사각사각, 브랜드텔러 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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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다녀온 여행에서 계속 불만이었던 점이 있었다. 바로 잠자리. 속초 해변 앞 오피스텔 숙소에서는 너무 빵빵해서 머리를 뉘일 수 없는 베개와 조금만 움직여도 시끄럽게 바스락거리는 이불 때문에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자그마치 5일 동안! (하얗다고 다 호텔 베딩이 아닌 것이다)

꼬또네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왔지만 레어로우와 콜라보한 수건 밖에 써보지 못했다. 다만 수건 두 장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이 브랜드의 레벨을. 나의 최애 욕실 품목이 된 연핑크 수건은 얼마 전 남편이 염색한 머리를 감고 말리는 바람에 사망 🥲 (그만큼 속상했다는… 고작 수건 따위가 아니란 말이다!)

드디어 꼬또네를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수건 뿐 아니라 베딩, 로브, 블라인드 등 폭넓은 리빙 패브릭을 다룬다. 거기에 작은 한옥 스테이와 돌을 깎아서 만든 욕조, 직접 갈아서 물에 담근 약초와 조식으로 마련된 에디션덴마크 식품, 차, 향, 음악, 스마트홈 시스템… 꼬또네라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경험적 가치를 하룻밤 사이에 오감으로 흡수했다.

반전이 있다면 잠을 거의 못 잤다는 사실. 저녁 과식으로 시작해서 나를 스토킹한 모기 한 마리 (결국 잡음), 새벽부터 울리는 친구의 문자, 다음날 스케줄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압박. 아… ㅋㅋ 아이러니하게도 밤새 선잠을 자면서 베딩을 더욱 자세히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나는 뼛속까지 브랜드텔러

조용히 사각사각하면서 뻣뻣하지 않은 이불. 가볍고 따뜻한 구스. 모로 누워도 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부드러운 베개솜. 얇고 가볍고 흡수가 잘 되는 로브. 밤새 가로등을 은은하게 차단해준 블라인드.

느낀 걸 한마디로 정리하면 ’쾌적하고 겸손하다‘이다. 꼬또네의 제품들은 목소리가 크지 않다. 자기 자리에서 적재적소에 가장 적당하고 다정한 도움을 준다. 몸과 마음에 거슬리는 구석이 없다. 그러다가 사라지면 불편해진다. 즉, 한번 삶에 들이면 끝까지 간다는 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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